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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사용하기

네이버에서 만든 디스코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열어보는 앱이다. 여러 기사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좋고, 여러가지로 페이스북에서 피로를 느끼는 내게 유익하다.

정형돈기뉴의 DISCO!
원본 MBC 무한도전. 사진출처 menslife.tistory.com/m/276

나는 오랫동안 지인들의 소식을 보려고 페이스북을 써왔는데 지금의 페이스북은 지인 소식을 보고 싶어도 광고가 너무 많이 나와서 소식보기가 쉽지 않다(얼마 전부터는 지인 소식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다가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이 앱을 언급하길래 설치해봤는데 링크 중심의 서비스에다가 꼰대가 안보여서 좋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글을 볼 수 있다. 

Pocket, Reeder, DISCO

나는 오랫동안 pocket과 reeder로 수많은 블로그와 뉴스를 읽고있는데 두 서비스에 있는 글/사이트는 온전한 내 관심사로 가득한 상태다. 디스코가 소개하는 글은 여기에 더해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글/사이트를 쉽게 접할 수도 있다(pocket이나 reeder는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보단 내가 알고있던 사이트의 새 글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하기에 디스코는 pocket에 있는 recommend의 한글판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Pocket에서도 내 관심사에 맞춰 메일이나 앱에서 여러 글을 추천해주는데, 언어나 관심사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디스코에서는 우선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뉴스라는 컨텐츠 풀이 있어 다양한 키워드기반 정보를 접할 수 있고, 한글로 된 컨텐츠가 주로 추천되고있어 이용하기에 좋다.

얼마 전부터는 pocket에서 읽는 글을 디스코로 공유하는 중이다. 다양한 컨텐츠를 올렸더니 스패머들이 동시에 ‘좋아’를 누른다. 꽤 다양한 컨텐츠를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디스코가 선정한 내 ‘취향’에는 변화가 없다.

컨텐츠 다양성과 폭탄

새로운 서비스이다보니 아쉬운 점이 아직 있는데, UI나 추천시스템에 관한 방식은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고 많이 고민하고있을 영역이라 따로 말할 필요는 없겠다. 내가 아쉬운 것은 IT 외 카테고리는 컨텐츠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느꼈는지 특정 키워드에 대해 링크를 많이 해달라고 이벤트를 하기도 했는데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아니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링크를 올려야 취향에 따른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가 될 것 같은데 지금 느낌은 몇 키워드를 선점한 사람들만 해당 키워드에 글을 올린다. 큐레이팅 잘 하는 법을 알려주거나 잘 하는 사람을 초대해와서 다양성이 확대되면 좋겠다.

링크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링크에 대해 잘못 알고있어서 직접 링크Direct Link를 걸어도 저작권을침해당했다는 소리도 하는데 사람들 인식 개선을 어떻게 해나갈지도 염려가 된다. 이와는 별개로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트래픽 폭탄(아직 디스코가 이 정도는 아니지만 성장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을 맞았을 때 디스코는 어떤 보호를 해줄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최근 팟빵 개판개편도 트래픽 폭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관련글 : 팟빵 김동희 대표를 만나다), 디스코는 어떤 보호를 해줄 수 있을까. 창작자는 어떤 링크/어떤 추천글에서 많은 유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도 궁금하다. 이 정보도 볼 수가 있을까. 글을 쓰면서 링크서비스는 참 어려운 것이구나 새삼 깨닫는다.

컨텐츠 확대와 스팸의 난입

더 많은/다양한 컨텐츠를 위해 창작자가 rss를 직접 등록하면 바로 내용을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블로그나 rss발행자와 협의를 거쳐 등록하게 하는 것도 방안이 되겠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게 아래에 이어지는데.

스패머가 등장해서 키워드를 점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도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이 팔로우를 하고있고, IT가 아닌 어떤 키워드는 특정 업체/유저가 점령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팝콘먹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다. 

개인적인 문제

  • 버튼 공간이 너무 좁아 저장버튼을 잘못 누른적이 너무 많다.
  • 이미 본 링크가 계속 나타난다. 누군가 계속 올렸으니 계속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하루 종일 한 기사가 맨 위에 보이면 불편하다.
  • 내가 보고싶지 않거나 글도 잘 안 올라오는 ‘취향’을 삭제하기 쉽지 않다. 왼쪽 위에서 도는 아이콘을 누르면 삭제할 수 있는데, 그 공간은 홈버튼 위치인데 왜 여기있을까. 
  • 이어지는 문제로 홈버튼을 누르기가 어렵다. 

그래도 매일 쓴다

SNS가 등장하면서 한RSS가 망하고 링크서비스는 끝난 줄 알았는데, SNS에서도 사람들은 ‘링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링크’가 중심이 된 서비스가 등장해서 좋다. 다른 서비스처럼 금방 없애지 말고 내가 지루해서 안 쓰게 될 때까지 계속 서비스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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