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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웹개발을 업무로 하다보니 예전부터 모바일 청첩장은 내가 만들고 싶었다. 모바일 청첩장에 담기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디자인을 고민했는데 어느 순간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때가 왔다. 마침 인터넷을 하면서 좋은 글(흔한 IT 업계 종사자의 모바일 청첩장 발행기)을 읽었기에 github에 가서 코드도 살펴보고 디자인도 참고했다. 

내가 만든 모바일 청첩장. 디자이너가 있었다면……………

내가 모바일 청첩장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사진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내가 청첩장을 제작한 업체는 사진을 6장만 넣을 수 있는데 최소 10장은 넣어야겠다. 간단하게 bootstrap을 이용해 사진 슬라이드를 적용하고, 사진이 많아지면 보기 어려워 할 사람을 위해 사진에 번호를 붙여 표시했다. 찾아가는 길은 daum map을 이용했고, 남기는 말은 고민하다가 google app scripts를 이용했다. DB를 구성하면 해킹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런 것을 고민하기에는 귀찮고 머리가 아파서 google drive spreadsheet에 내용을 저장하고 불러오기와 저장하기 기능만 담았다. 

짝의 친구가 사진을 보장해줘서 좋은 사진을 올릴 수 있었다. 사진을 이용해 영상도 만들까했는데 비전문영역까지 내가하면 업자들이 할 일이 없어지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업체를 찾아보는 중에 식장과 연계된 곳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한창 작업을 하다가 도메인을 고민했는데, 이미 사용중인 내 이름 도메인에 짝의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싶어 이야기해봤더니 내 생각에 동의해줬다. 바로 서브도메인을 생성했다. leejihye.ojongchul.com이 청첩장의 주소가 됐고, IT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메인만 보고도 직접 만든 것이라 알아봐줘서 뿌듯했다. 몰랐겠지만 내가 만든 것이다 이 머글들아!!! 이 공간을 식 이후에도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놔둘지 시간이 지난 후에 없애버릴지는 고민 중이다.

청첩장을 만들고 약 350명 정도가 방문했고 40명 정도가 글을 남겨주셨다. 나는 다른 사람들 모바일청첩장을 보면 날짜만 확인하고 종료하는 나쁜 사람이었는데 앞으로는 댓글도 남기고 사진도 둘러보고 해야겠다. 댓글은 라인 봇과 연동해서 글이 올라올 때마다 라인으로도 내용이 전달되게 했다. 청첩장에 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올려보려고 한다. 

Published in미분류